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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깝다, 그랜드슬램' 윤성빈, 세계선수권대회 6위로 시즌 마무리
'아이언맨' 윤성빈(26·강원도청)이 세계선수권대회를 6위로 마쳤다. 윤성빈은 28일(한국시간)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끝난 2019~2020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(IBSF)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~4차 시기 합계 3분45초91을 기록해 전체 6위를 기록했다. 1위는 크리스토퍼 그로터(3분44초81) 2위는 악셀 융크(3분44초83) 3위 알렉산더 가스너(3분44초86) 등 홈팀 독일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. '디펜딩 챔피언' 마르틴스 두쿠르스(라트비아)는 3분45초38로 4위에 자리했다. 윤성빈은 그동안 세계선수권에 세 번 도전해 은메달, 동메달만 한 번씩 따냈다.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, 월드컵, 세계선수권 정상을 모두 경험하는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윤성빈은 다음 기회로 도전을 미루게 됐다. 윤성빈은 월드컵에서만 5개(금1·은2·동2)의 메달을 따내며 2019~2020시즌을 마무리했다. 윤성빈은 "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시도를 해봤다.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,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소감을 전했다. 또한 "올림픽이 끝난 후 조금 지쳐있었던 것 같다. 내년 시즌에는 잘 정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"며 "늘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"고 시즌을 마친 감회를 전했다. 함께 출전한 김지수(26·강원도청)는 3분48초27로 12위, 정승기(21·가톨릭관동대)는 3분48초83으로 16위에 자리했다. 김희선 기자 kim.heeseon@joongang.co.kr
2020.02.29 15:07